평창 평화테마파크

알파인 스키장 건설을 위해 훼손된 가리왕산의 완벽한 복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대체림 조성을 통해 환경을 복원하고자 하였다. 평화공원은 아직 끝나지 않은 평창의 환경적 과제를 느린 걸음으로 성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사회식물학과 천이과정에 따른 생태숲 조성방식을 활용한다. 건성천이는 "초원, 관목림, 양수림, 혼합림, 음수림(극상)" 의 단계로 진행이 된다. 대상지는 인공적 대상지이며, 마을이 가깝게 위치하여 자연적 천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한 공원에는 끊임없는 교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규모 역시 자연천이를 통한 숲이 만들어지기에는 협소하다. 따라서 평화 공원의 숲은 천이 단계에서 나타나는 각기 다른 천이과정을 반영한 다섯 가지 패치를 동시에 조성하게 된다. 다섯 패치는 자연의 각기 다른 천이단계를 보여주는 교육의 장이 되며, 독특한 생태적 경관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