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을 위한 국제설계경기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서울의 중요한 산업유산이면서 그 고유의 용도가 폐기된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시민들에게 잊혀진 장소다. 이곳은 잊혀졌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경제 성장기의 산업유산에 대한 새로운 사고와 접근이 필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옛 것은 무조건 철거하고 새 것을 지어온 과거의 관습적 태도에서 벗어나, 오래된 구조물의 기억과 역사를 소중하게 살리고 그 독특함을 되살리려는 새로운 자제와 노력이 필요할 때다. 본 설계의 목표는 과거 석유비축기지로 사용되어 온 현 대상지와 대상지 내에 위치하는 석유비축탱크들을 활용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제공할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석유 비축기지는 과거 산업시대의 유산으로서 지금은 그 용도를 잃어버린 상태다. 이 대상지 전체를 하나의 '열린 공원'으로 조성하고 이 장소가 가진 독특한 조건을 활용하여 공연, 전시, 정보교류,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이 간으한 시설을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문화비축기지를 만드는 일이 본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업이다. 과거 이곳이 '석유를 비축' 하는 장소였다면, 본 설계를 통해 이 장소는 서울 시민들의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비축' 하는 장소로 거듭 나고자 한다.